生의 記錄2007. 2. 16. 13:30
1.
9일부터 11일까지 포항공대로 이스캠을 다녀왔습니다.
가서 신나게 술먹고 신나게 게임하고 신나게 코딩하고 놀았습니다.
올해까지 총 3번의 이스캠에 참여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올해만큼 단합이 잘 됐던 적은 없던 것 같네요.
지금까지는 술자리에서 항상 학교별로 모여서 술마셨던 기억밖에 없는데(처음에 섞어앉더라도 어색한 분위기) 이번에는 학교 불문 학번 불문 조 불문하고 섞어 앉아 신나게 떠들고 마시고 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덕분에 카이스트, 포항공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었네요. =)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AI 대회에서 1회전 탈락한 것. -_-; 처음으로 메인 코더가 되어서, 열심히 코딩하고 나름대로 전략도 세웠었는데(그렇다 하더라도 게임트리한테 발릴 것이었지만-_-) 마감 1시간 전에 이유를 모르는 세그폴-_- 때문에 4시간 전에 짰던 엄청 약한 AI를 가지고 대회에 참석해야 했죠. 너무너무 억울하고(?) 같이 고생해준 조원에서 미안해서 정말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억울해하고 기분 나쁘면 뭐합니까, 실력이 없어서 그런 건데. 그동안 소홀히 했던 코딩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뼈저리게 느끼고 왔습니다. 게임 트리 짜는 법도 연습하고요. 올해 이스캠에서는 꼭 입상권에 들고 싶습니다.

2.
이스캠이 끝나고 바로 다음날 넥슨스키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작년까지는 서울대, 카이스트, 포공만 뽑았는데 올해는 좀 더 확대해서 선발했더군요. 저 3학교 + 고대, 홍대, 국민대, 서울예술대학 이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새로 추가된(?) 대학에서는 컴공도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미대(디자인계열)쪽에서 많이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이번에는 남녀 비율이 4:2 나 되어서(2:1이 아니랍니다. 4:2 랍니다-_-) 꽤나 화기애애(?)하게 잘 놀다 왔습니다. 첫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둘째날에 자제하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술도 많이 먹고, 방팅-_-도 하고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무엇보다 다른 학교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가장 큰 성과이랄까요. 저도 인간관계가 상당히 좁은 편이라 주로 만나는 사람들이 학교 사람들이었는데, 학교 밖의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 느끼게도 해주었고, 우리학교 등록금이 정말 싼 편이구나(...) 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드를 탔더니 아직도 온 몸이 쑤시네요;; 요양 좀 더 해야겠습니다;;

3.
뭔가 이런저런 쓸 이야기가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써놓고 나니 초등학생 일기 써놓은 느낌이군요 -_-;
좀 있으면 설날이네요. 저도 오랜만에 집에 가서 푹 쉬다 와야할 것 같습니다. 설 연휴동안 읽을 책도 잔뜩 빌려놓은 상태구요. ㅎㅎ 방에 박혀서 컴퓨터는 좀 멀리하고 종이냄새에 빠져 살아야겠습니다.
비록 주말과 겹쳐서 직장인 분들에게는 너무나 짧은 연휴지만,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뱃돈 너무 뜯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_-
Posted by 飛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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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radoo

    이 수정쟁이...

    2007.02.17 10:34 [ ADDR : EDIT/ DEL : REPLY ]
  2. jradoo

    가 아니라.. 앞의 글이랑 미묘하게 다르군-_-

    2007.02.17 10:42 [ ADDR : EDIT/ DEL : REPLY ]
    • 앞의 글은 갈께요.
      뒤의 글은 갔다왔습니다. ㅎ

      2007.02.18 14:38 [ ADDR : EDIT/ DEL ]
  3. jradoo

    가 아니라.. 앞의 글이랑 미묘하게 다르군-_-

    2007.02.17 10:42 [ ADDR : EDIT/ DEL : REPLY ]
  4. 창밖을 봐 바람에 나뭇가지가 살며시 흔들리면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 널 사랑하고 있는거야.

    2013.07.12 05:54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