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영화를 안본 건 아니지만, 감상을 끄적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와닿는 영화가 없었거든요.
이 영화는 방학하기 전부터 봐야지, 봐야지하다가 오늘에서야 보게 되었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한 만큼 멋진 영화였습니다.
원래 이런 댄스 영화를 좋아했는데, 요즘 들어 부쩍 더 좋아지더군요. 대리만족이라고 할까요? 전 완전 박자치라서 춤은 꿈도 못꾸죠[...]
내용이야,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해보면 잔뜩 나오기도 하지만.. 포스터만 봐도 어떤 내용인지 뻔하죠; 솔직히 말해서 내용을 기대하기보단 나오는 춤이나 음악에 비중을 두고 영화를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지금 OST를 듣고 있는데, 영화 중간 중간에 나오는 곡과 OST 노래를 포함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 곡이 단 한 곡밖에 없더군요[...] 그 한 곡은 영화 중에 너무 느끼하게 생긴 녀석이 느끼하게 부르던 노래인지라 -_-;;
OST에서 가장 인상적인 곡은 . 톡톡튀는 리듬감이 느껴지는 곡이네요. 랩도 잘 어울리고 군집의 느낌이 난다고 할까요. 고개가 절로 까닥까닥거리게 만드는 곡입니다. 제가 어설프게 표현하는 것보단 직접 들어보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네요. =)
댄스도 엄청납니다. 노라(여자 주인공)가 추는 춤을.. 모던 댄스라고 해야할까요? 거기에 테일러(남자 주인공)의 힙합 댄스를 접목시키니 무시무시한 공연이 나오더군요.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공연은, 어찌보면 영화의 엑기스를 모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채닝 테이텀, 제나 드완. 솔직히 말하자면 둘 다 처음 보는 배우들인데.. 참 잘생기고 이쁜 것 같아요. 특히 채닝 테이텀(테일러 역)이 정말 잘생겼네요. 몸도 엄청 좋고.. 순간 두근두근[...] 제나 드완(노라 역)도 이쁘긴 한데.. 솔직히 말하자면 친구로 나온 드로 시도라(루시 역)가 더 이뻤던 것 같습니다. 흑인 특유의 섹시미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이 좋은 영화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토리 전개가 옥의 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뭐 왠만한 건 그냥 넘어가겠는데 테일러와 노라의 갈등 직후, 갑자기 반대에서 찬성으로 바뀌시는 어머니의 반전은, 어이가 없을 정도더군요. 뭔가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할까요. 또 은근히 자주 나오는 테일러 여동생은... 솔직히 없어도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데(나중에 춤 가르쳐주는 거를 빼면) 뜬금없이 나와서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한 편의 공연을 본 것 같은 느낌이네요. 영화를 보고나니,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가 정말정말 보고 싶어졌습니다. ㅡㅜ 원래 작년 연말에 보려고 했는데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어서 gg를 때렸는데, 갑자기 혼자서라도 보러갈까.. 란 생각까지 들 정도네요. 뭐 영화라면 표 두 개 사서 한 명 끌고 가면 되겠지만.. 공연은 가격이 만만치 않네요 끙 ㅡㅜ
혹시 저랑 같이 보러 가실 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