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내리고, 집에 도착하고나서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재미를 넘어서 책의 내용에 푹 빠져버렸다고 할까요. 이런 류(자기계발/자기관리)의 책을 오랜만에 읽는 것이긴 합니다만, 많이 느낄 수 있고 중요한 것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입니다.(덕분에 책의 여운을 즐기면서 이렇게 감상을 적을 수 있게 되었네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 중에 달란트의 비유가 생각이 납니다. 비유 속의 주인은 달란트를 땅에 파묻은 하인을 혼내며 저주합니다. 제가 바로 그 하인이 아닌가라는 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쉽게 한계를 정해버리고, 지나치게 현실적으로 바뀌어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거든요. "어쩔 수 없어." "재능 부족이야."라는 말을 무척 싫어했는데, 그 싫어하는 모습을 그대로 하고 있었네요.
어쩌면 사람은 태어날 때 지혜를 전부 가지고 태어나지만,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지혜를 지식과 바꾸며 점점 지혜를 잃어버리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녔을 때, 혹은 사춘기시절에 분명히 알고 있었고 이렇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잊혀지는 것이 너무 안타깝더군요. 그래도 지금에서나마 지혜를 잃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얻은 달란트가 있다면,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 목표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너무 섣부르게 결정짓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대학원을 가고, 사회에 나가서 몇 년동안 해야하는 일을 분명히 설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너무 기쁘네요. 그동안 목표가 보이지 않아 헤매고 있었는데, 찾았으니 열심히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겠죠.
제게는 너무너무 기쁘고 즐거운 성탄절입니다.
다들 저처럼 즐거운 발견을 하시는 성탄절이 되시길 바랍니다. :)